세계일보

검색

황선우, 박태환 또 넘었다… 개인혼영 200m 한국신

입력 : 2021-10-12 23:00:00 수정 : 2021-10-12 21:14: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국체전서 한국 선수 첫 2분 돌파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
계영 서울 우승 합작… 4관왕 기염
1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계영400m 결승에 서울 대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한 황선우가 역전으로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박태환의 기록을 하나씩 넘어서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서울 대표로 나서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치는 종목으로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4년 7월 작성한 한국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분대 벽을 돌파한 것이다. 이 종목 아시아 기록은 왕순(중국)의 1분55초00, 세계 기록은 라이언 록티(미국)의 1분54초00이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황선우는 주 종목이 자유형 100m와 200m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훈련 과정의 하나로 개인종목은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를 선택했다.

이제 황선우가 한국 기록을 보유한 개인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에 이어 3개로 늘었다. 모두 박태환이 한국 기록을 갖고 있던 종목이다. 반면, 박태환이 가진 개인종목 한국 기록은 자유형 400m(3분41초53)·800m(7분49초93)·1500m(14분47초38) 등 중장거리 3개로 줄었다. 이렇게 한국 수영에 박태환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눈부시게 성장한 황선우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개인혼영 200m 결승이 끝나고 20분도 채 안 돼 열린 남자 고등부 계영 400m 결승에서도 서울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서 3분25초12의 기록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지난 10일 자유형 5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4일 혼계영 400m에 나서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