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의 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남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해당 해수욕장을 지나가던 행인이 처음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조사한 결과, 시신 하반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뼈가 드러나 있는 ‘백골화’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 파악을 위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시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바닷속에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사라진 상반신도 찾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체가 바다에 오래 있다 보면 일부 피부나 뼈가 떨어져 나간다”며 “지금까지 타살 정황은 없고, 국과수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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