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설훈 향해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

입력 : 2021-10-13 07:00:00 수정 : 2021-10-12 19:30:24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당의 집단지성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 모습 아닌 듯하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재차 언급한 이낙연 전 대표측 설훈 의원을 향해 "대장동 관련 발언에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라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의 단합과 동지애를 누구보다도 강조하며 당에 헌신했던 설훈 의원이기에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설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해당 발언을 정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커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면서 제보자 3명을 만나 대장동 의혹이나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라기엔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라기에는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설훈 의원이 결정적인 증거나 증언을 확보했다면 당 안팎의 전문가에 판단을 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당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