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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동이 그린 ‘오징어게임’ 그림… ‘19금’ 드라마 보여준 부모가 아동학대?

입력 : 2021-10-13 06:00:00 수정 : 2021-10-13 0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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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부글부글’… 누리꾼 “제발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물 갈무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그린 7세 아동의 그림이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시리즈는 이른바 ‘19금’(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아동학대’와 다름 없다는 지적이 인 것.

 

지난 10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유명 유튜버의 7살짜리 구독자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유명 유튜버인 ‘오징어tv’ 한 영상의 썸네일 캡처본”이라며 ‘오징어게임’을 본 7세 아이가 그렸다는 그림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그림에 관해 “7살 아이가 그렸다고 한다”면서 “엄마는 그걸 자랑스럽게 해당 유튜버에게 전했을 거고, 그 멍청한 유튜버는 또 자랑스럽게 썸네일에 올렸을 것”이라고 유튜버를 질타했다.

 

이 그림에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이 담겨 있다.

 

술래로 추정되는 대형 여자아이 인형이 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그 뒤로 줄지어 서 있는 참가자들을 향해 총을 겨눈다.

 

특히 한 사람은 쓰러져 있다. 그림 상단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단에는 ‘오징어TV, 정 PD님 힘내세요’라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오징어게임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림을 잘 보시면 첫번째 게임이 묘사돼 있다”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맨 왼쪽의 큰 여자아이 손에 무언가 들려 있나. 저는 ‘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 시청연령을 볼까? 굉장히 잔인하므로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다”라면서 “그런데 이 그림을 7살짜리가 그렸다? 아주 정확하게 첫번째 게임을 묘사한 것을 보니 정말 본 게 맞는 것 같다. 단순히 주워들은 이야기나 언론에 나오는 내용으로 저 그림을 그리진 않은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유튜버는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며 어린이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난동을 부리는 등 ‘본인이 말하고 본인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주특기를 가지고 있다”고 유튜버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저 유튜버 구독자는 7살짜리 딸에게 청소년관람불가인 ‘오징어게임’을 보여주고 오징어tv를 알려주며 응원의 그림을 그리라고 시킨 거로 보인다”면서 “그걸 또 아무 생각 없는 유튜버는 좋다고 썸네일에 올릴 정도니 아주 그냥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 생각엔 이 그림이야 말로 진짜 심각한 ‘아동학대’가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정말 아이러니하다.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는 유튜버의 구독자가 본인 아이를 ‘아동학대’하는 짓을 하다니. 그리고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있다니 이젠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정신 좀 차리라 제발”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제발 관종이 ‘주작’으로 애가 그린 것처럼 눈속임 한 거라면 좋겠네”, “7살 아이한테 오징어게임 보여준 게 사실이라면 이건 뭐;;;;;”, “아이들 글씨가 아닌것 같네”, “저건 7살 쓸 수 있는 두 가지이상 필체가 아니다. 일단 주작으로 의심한다”, “국민청원 각”,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애들한테 그걸 왜 보여주는 건데?” 등 댓글을 달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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