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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1 신산업’ 중심 구조 개편 660곳 부가가치 창출액 3조5000억

입력 : 2021-10-13 01:05:00 수정 : 2021-10-12 1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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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봇산업, 성과 ‘가장 우수’
의료기 수출액 증가율 전국 1위

대구 산업 지형이 빠르게 신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전통 제조업인 섬유·기계 산업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장산업이 없던 대구가 ‘5+1 신산업’(물·의료·로봇·미래형자동차·에너지+스마트시티)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최근 관련 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역 53개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집계한 결과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가 6조189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한국가스공사(시총 4조4910억원), 3위는 의약물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한국비엔씨(시총 2조5173억원), 6위에는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시총 1조2303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 중 3곳이 미래차(2차전지), 의료 분야 등 미래 신산업 업종이다. 상위 7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18조1596억원에 달한다.

대구시가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이전인 2013년 말 기준 대구 상장기업 상위 7곳 중 1위는 DGB금융지주였다. 에스엘과 평화정공, 세원정공 등 자동차부품 기업이 3곳, 기계 제조업인 제이브이엠과 종합소매업인 대구백화점도 포함되는 등 전통 제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당시 이들 7개 기업 시가총액 합계는 4조2847억원으로 7년 만에 4.2배 증가했다. 2013년 당시 전통산업의 성장 사이클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생산비용도 증가하면서 혁신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14년부터 환경과 산업 인프라, 전후방 연관산업을 분석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망한 ‘5+1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미래 신산업 분야 660여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3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물과 로봇산업은 ‘5+1 신산업’ 가운데 가장 성과가 뚜렷한 분야다. 그간 112개 물기업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해 3296억원을 투자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7%에 이른다. 로봇산업도 연평균 매출액 43.7%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기기 수출액 증가율은 7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미리 준비한 ‘5+1 신산업’과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 인재 양성 정책이 산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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