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적의 생존' 청주 신생아 상태 호전…14일 퇴원

입력 : 2021-10-12 16:01:13 수정 : 2021-10-12 16:01: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충북 청주의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신생아가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다.

 

친모에 의해 60시간 넘게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이 아기는 조만간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12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 유기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된 이 아기가 오는 14일 퇴원한다.

 

지난 8월21일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는 그동안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발견 당시 오른쪽 목에서부터 등까지 15㎝가량의 상처에서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고, 패혈증 증세도 앓고 있었지만 병원 이송 뒤 치료를 받으면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패혈증 증세는 항생제 치료로 수치가 정상을 찾았고, 괴사가 진행된 피부 역시 봉합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

 

친모에 의해 버려진 아기는 친모 가족이 지난달 서원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출생 신고서를 내면서 이름이 생겼다.

 

출생신고를 통해 13자리 주민등록번호도 부여받았다.

 

오는 14일 퇴원 예정인 이 아기는 퇴원 후 도내 한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한다.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지난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친모의 가족들은 양육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기의 건강이 회복돼 사례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호 조처가 최종 결정됐다"며 "아기가 퇴원 후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기에게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계좌를 통해 1억49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답지했다. 이 성금은 아기의 치료비와 양육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