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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다맛추’ 홈술족 공략 나섰다

입력 : 2021-10-12 15:24:24 수정 : 2021-10-12 15: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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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시장의 성장 속도가 거세다. 지난해 가정용 주류 시장 매출 점유율은 70% 수준까지 치솟았고, 올해 역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홈술 트렌드가 길어지며, TPO(시간·장소·상황), 안주 등에 따라 주류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취향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는 일명 ‘다맛추(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막걸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장수’는 쌀 막걸리 외에도 과일과 홍삼을 함유한 막걸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오고 있다.

 

가장 기본인 쌀 막걸리 ‘장수 생막걸리’과 차별화된 변화구를 던진 제품으로 인생막걸리, 달빛유자, 장홍삼 장수막걸리가 있다. ‘인생막걸리’는 밀과 쌀을 조합해 기분 좋은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5%의 저도수 막걸리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당일에는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주를 이루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자연 탄산으로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인기 인스타툰 작가 ‘키크니’와 고객 사연을 담은 특별 패키지도 공개해 공감을 산 바 있다. ‘달빛유자’는 국내산 고흥 유자과즙을 듬뿍 넣어 유자의 향긋함과 달콤한 산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상큼달달한 맛과 더불어 다양한 안주와도 어울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장수의 프리미엄 라인인 ‘장홍삼 장수막걸리’는 면역력·피로 회복 등에 좋은 '홍삼'을 더해 건강과 맛을 함께 잡았다. 국내산 백미를 주원료로, 농협한삼인 6년근 홍삼분말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도수 6도짜리 살균 탁주이며, 저온숙성 발효 기술을 통해 홍삼의 맛과 향 등 풍미를 극대화했다.

 

곰표밀맥주 제조사로 주목 받은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는 에일맥주 명가답게 지역명을 컨셉으로 한 수제 에일맥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강맥주’와 ‘강서맥주’의 경우 맥아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 리치·망고 등의 열대과일 향과 은은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맛도 강점이다. 비엔나 라거 타입의 ‘흥청망청’으로 수제맥주 애호가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엠버라거에서 나오는 캐러멜 맛과 갤럭시 홉을 사용해 독특한 자몽향을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 초 ‘처음처럼’ 순한 버전과 진한 버전의 제품명을 변경하고 알코올 도수와 라벨 디자인을 새단장하며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처음처럼 순한’은 ‘처음처럼 순’으로 바꾸고 알코올 도수도 16도로, 16.5도에서 0.5도 낮췄다. ‘진한처럼’은 ‘처음처럼 진’으로 바꾸고 고도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알코올 도수는 20도로 유지했다. 캘리포니아산 통 레몬에서 레몬즙을 침출해 더욱 상큼하고 새콤한 맛을 살린 과일탄산주 '순하리 레몬진(津)'도 출시했다. 약한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보드카, 진 등에 섞어 칵테일 형태로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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