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의과대학 설립에 국립 인천대학교가 본격 뛰어든 가운데 관내 기초의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인천시 연수구의회는 12일 열린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촉구를 결의했다.
이강구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에는 “연수구의회는 인천대학교에 공공의대를 설치해 우수한 인재·인력 양성 및 공공의료 확충이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의 척박한 의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연수구의 자랑 인천대의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9일 인천을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들은 인천대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기 위해 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대학 차원에서는 시민, 기관, 시민단체, 학교, 기업체, 공직사회 등이 함께하는 100만병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천은 인구 수 약 300만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상위 5위권 이내에 속한다. 반면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전체 4.7%로 울산에 이어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020년 기준 2.5명에 불과하다. 인천대는 2008년 인천의료원을 부속병원화하는 방안의 검토를 비롯해 2017년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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