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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견습기장, 300명 태우고 나홀로 운전 ‘아찔’… 교관 정직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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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6:00:00 수정 : 2021-10-12 15: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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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열차. 연합뉴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의 견습기장이 탑승객 300여명을 태우고 수서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나홀로 운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국토위·예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갑)이 SR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 20일 SRT 제606열차(광주송정→수서) 운행 당시 교관기장의 지시로 견습기장이 단독운전을 했다.

 

이날 날씨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운행에 주의가 필요했다. 견습 기장이 단독 운전할 당시 탑승객은 300명이며, 운행시간은 1시간55분에 달했다. 탑승객들은 견습 기장이 단독으로 운행한다는 사실을 알지못했다.

 

견습기장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관기장은 운전실 탑승 승인절차까지 생략하고 미승인 외부인(배우자)을 후부운전실에 태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SR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교관기장을 정직 2개월 징계처분 했지만 이를 전파받고도 방관한 센터장과 견습기장을 불문경고 하는데 그쳤다.

 

또 승객의 안전과 객실을 총괄해 책임지는 중간관리자인 객실장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수방관 했지만 ‘주의’ 처분을 받는데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하는 고속열차를 개인의 놀이터 쯤으로 여기는 심각한 복무기강 해이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와 더불어 안전한 운행 시스템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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