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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인력 부족… 외국인 근로자 입국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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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5:35:00 수정 : 2021-10-12 15:00:46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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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조업체 792개 대상 수요조사
전체 업체 중 729곳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 있어”

중기중앙회 “입국 허용 외국인 근로자 인원 확대해야”
지난 5일 대구 달서구 성서예방접종센터에서 여권을 손에 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국내 대다수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8∼9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제조업체 792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계 인력 현황 및 2022년 외국인 근로자 수요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업체 중 729곳(92.1%)은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515곳(65.0%)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인력 수요가 커졌다며 제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할당량)를 현행 연 4만명에서 1만명 이상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4~11월 신규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중단된 이후 올해 10월 현재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 근로자가 입국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체류기간(4년10개월) 만료로 출국하는 외국인근로자 대체가 지연됐다. 이로 인해 국내 외국인근로자(E-9) 체류인원은 2019년말 27만6755명에서 올해 8월말 기준 21만8709명으로 5만8046명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체류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업체 551곳(69.6%)은 이 조처로 인력 문제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755곳(95.3%)은 내년에 추가적인 체류 기간 연장 조처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입국을 허용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출신 국가를 현재 6곳에서 16개 송출국 전체로 확대하고 입국 인원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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