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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만남 1500만원에 선물은 별도” 존경받는 CEO 남편의 민낯(애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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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4:55:41 수정 : 2021-10-12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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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남편이 사실은 여성들과 돈을 주고 스폰서를 한 것도 모자라 혼외자가 있다는 충격적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SKY채널과, 채널A에서 방송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신념인 CEO 남편을 30년간 존경하며 살아온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남자의 세계’가 공개됐다.

 

남편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본인과 가족에게는 박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고, 아내는 남편의 회사를 돕기 위해 친정의 유산으로 받은 땅을 팔았다.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 또한 아버지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남편의 회사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아들은 커리어 컨설팅을 해준다는 헤드헌터 조 이사를 만났고, 그녀를 만난 후 아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들의 약혼녀까지 아들이 조 이사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아들을 의심했고, 아내는 약혼녀 대신 사실을 확인하고자 조 이사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아내는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관계처럼 보이는 남편과 조 이사를 목격했다.

 

두 사람의 복잡한 사이를 의아해하는 아내에 아들은 그간 회사를 다니며 알게 된 사실을 털어놓았다. 부도 위기라는 남편의 회사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었고, 남편은 헤드헌터를 가장한 ‘스폰서 브로커’ 조 이사를 통해 다년간 수많은 여성들에게 돈을 제공하며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심지어 아들은 아버지에게 “재력 있는 사업가에게 이런 일은 흔한 일이다. 네 엄마 알면 상처받으니 남자끼리 조용히 넘어가자”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결국 아들의 도움으로 남편이 불륜녀 후보와 만나는 장면을 직접 확인했고, 그 자리에서 스폰녀가 남편을 향해 “1번 만남에 500만원 씩 3번, 선물은 별도”라는 조건을 말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충격을 받은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과 아버지 유산으로 가져간 돈 3억원을 요구했지만,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이후 남편은 숨겨둔 혼외자와 내연녀가 있다고 밝혀 더 큰 쇼크를 안겼다. 이 내연녀가 자신의 불륜을 인터넷에 폭로한다고 협박해, 3억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남편의 설명. 남편은 “여자들은 다 첩일 뿐이고 종착지는 당신”이라며 “혼외자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 아들이 힘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기가 막힌 아내는 이혼하면 3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사연을 보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남편은 부도가 났다는 이유로 유산을 받아 갔기에, 기망행위를 입증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걸 받지 못하더라도 30년간의 결혼생활과 사연자 남편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혼 시 재산 분할은 50% 정도로 추측된다. 재산에 대해 가처분 신청하시고 재산 분할 청구하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MC 안선영은 “저 사람은 이혼 소송당하고, 혼외자도 인터넷에 폭로당해서, 주주들이 들고 일어나 회사에서도 쫓겨나야 정의사회의 구현이다”라며 분노했다. MC 양재진은 “사람 자체가 양심이 없다”며 “이 상황은 아들에게도 상처였을 것이다. 사연자가 참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신다면 아들은 배신감에 부모님 두 분 모두에게서 떠날 수도 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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