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산하기관의 부채 증가세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은 12일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시장 취임 뒤 총부채가 2018년 2조8793억원, 2019년 3조2148억원, 2020년 3조3506억 둥 3년째 연속 늘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의 경우도 매년 감소세였으나 지난해에 다시 증가(2019년 5.55%→2020년 5.69%)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하 공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인천환경공단은 2018년 460.2%였던 부채 비율이 2019년 493%, 2020년 533.8% 수준까지 많아졌다.
또 2019년 대비 2020년에 인천시설공단 128.4%→208.7%, 인천관광공사 23.3%→33.9%, 인천교통공사 4.7%→6% 등 증가율을 보였다.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확장 재정 및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 추진으로 지자체 재정이 좋지 않다”며 “인천시는 시 자체와 산하기관 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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