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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재명 구속’ 언급한 설훈 “가능성 높아…당사자 최소 세 사람 만났다”

입력 : 2021-10-12 15:00:00 수정 : 2021-10-12 1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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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로부터 대장동·정신병원 감금 문제 증언 들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 지사가 도중에 구속돼 후보 교체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설 의원은 12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한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정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 가상할 수 있다”고 말해 이 후보 측으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설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기반을 뒀다’는 이재명 캠프 측 반응에는 “지라시라고 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 직접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며 “제보자들이 대장동과 관련된, 또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정신병원 감금 문제 관련해 “이 지사 형님하고는 다른 사안이지만 형님을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며 “지금 여기에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큰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놓고 큰형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지난 10일 이 지사가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직후 경선 중도 사퇴한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얻은 표를 누적득표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당 선관위의 결정을 문제 삼으며 결선 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모두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 전체를 위해 결단하고 승복하실 것”이라고 이의 제기를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설 의원은 “아직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결정이 안 났다. 두고 봐야겠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당 분열 사태를 그대로 두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사안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 분열된 상태로는 안 된다. 결선 조건을 따르면 된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지사의 후보 선출에 축하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서둘러 입장을 발표한 면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정확한 판단을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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