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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가득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찾다

입력 : 2021-10-11 19:34:05 수정 : 2021-10-11 1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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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문화제’ 11월 7일까지 열려
인증도장 찍고 왕릉 소리 함께 감상
서울 선정릉 무석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펼쳐지는 ‘조선왕릉문화제’를 다음달 7일까지 구리 동구릉·고양 서오릉·여주 세종대왕릉·서울 선정릉·남양주 홍유릉·화성 융건릉에서 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막을 올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면 행사로는 ‘스스로 체험 프로젝트’는 왕릉을 돌며 인증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와 스피커로 다양한 소리를 듣는 ‘왕릉을 듣다’가 마련됐다. 스탬프 투어는 동구릉과 서오릉에서 참여할 수 있다. ‘왕릉을 듣다’를 통해서는 건원릉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비롯해 순창원 제향 소리, 세종대왕릉 정자각 빗소리 등을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공연 ‘나는 조선에서 왔습니다’, ‘융건릉 야조(夜操)’, ‘채붕-백희대전’은 왕릉에 설치된 스크린이나 유튜브로 볼 수 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묻힌 홍릉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오페라인 ‘나는 조선에서 왔습니다’는 고종이 1893년 미국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개관하면서 궁중 악사를 파견한 내용을 담았다.

‘융건릉 야조’는 1795년 정조와 그의 모친인 혜경궁 홍씨가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을 참배하고 서장대에서 군사훈련을 참관한 기록을 활용해 만든 공연이다. ‘채붕-백희대전’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세상을 떠나면 삼년상을 치르고 종묘에 신주를 모신 뒤 채붕(綵棚·비단 장막을 늘어뜨린 장식 무대)을 설치하고 가요를 불렀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서오릉은 집에서 야간 왕릉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신청자 600명에게 가상현실 도구와 전통 등인 조족등(照足燈) 조립 부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준다. 아울러 이달 30∼31일 경남 진주 진주성과 다음달 6∼7일 경북 경주 교촌마을에서는 ‘찾아가는 왕릉문화제’ 행사를 연다. ‘채붕-백희대전’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창덕궁 달빛기행’을 가상현실로 즐기는 ‘궁-바퀴를 달다’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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