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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비 대들보’ 김민재, 이란 공격수 아즈문·타레미 ‘봉쇄령’

입력 : 2021-10-11 19:50:26 수정 : 2021-10-11 1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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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유럽리그 활약 ‘탈아시아급’ 기량
부동의 투톱… 亞예선 12골 합작
김, 힘·스피드 탁월 쾌조의 컨디션
지옥의 원정경기서 ‘괴물본색’ 기대
한국축구 수비라인의 대들보 김민재(왼쪽)가 이란의 투톱 사르다르 아즈문, 메흐디 타레미를 막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오는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경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김민재가 상대 수비와 공을 경합하고 있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축구가 월드컵 예선 등 아시아 내부 경쟁에 나설 때 아무래도 공격수가 관심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언제나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어야 하는 입장이었고, 수비수는 예상치 못한 역습만 대비하면 됐기 때문이다.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란은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국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수비력뿐 아니라 공격력 또한 위협적이다.

그렇기에 이란전에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태극전사는 바로 수비의 기둥인 ‘괴물’ 김민재(25·페네르바체)다. 이란 대표팀에 사르다르 아즈문(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메흐디 타레미(29·포르투) 등 탈아시아급 공격수가 둘이나 있어서 김민재의 활약은 더욱 절실하다.

아즈문은 러시아, 타레미는 포르투갈 등 유럽 중위권 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 속에 빅리그 팀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도 리그에서 각각 5골, 4골을 득점하며 발끝이 뜨겁다. 이란 국가대표팀에서는 부동의 투톱으로 아시아 예선 과정에서 12골을 합작해냈다. 타레미가 큰 체격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로 기회를 열어주면, 아즈문이 기민한 침투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플레이스타일의 상성도 절묘하다.

아즈문(왼쪽), 타레미

이런 타레미의 힘과 아즈문의 스피드를 모두 막아낼 수 있는 선수는 김민재뿐이다.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그를 중심으로 일단 수비를 탄탄히 한 뒤 공격에서 한방을 노려야 한다. 이는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아자디스타디움에서의 경기를 치르는 한국의 기본적인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터키리그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최고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김민재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에서 터키 페네르바체로 팀을 옮겼다. 이적 직후부터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 벌써부터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아즈문과 타레미를 완벽하게 막아낼 경우 그의 가치는 치솟을 것이다. 향후 빅리그 이적 추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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