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의료진들은 백신 접종 전후는 완전히 다르다며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 한 뒤 불과 수개월 만에 항체가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카타르에서 진행된 연구는 화이자 2차 접종 후 면역력이 첫 달 최고조를 찍은 뒤 점차 감소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스라엘에서 4800명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남성과 65세 이상 고령층 그리고 면역체계 손상자들의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후 급감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
그럼에도 미국 의료계에서는 항체 감소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앤 팔시 로체스터 의대 교수는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공포에 질릴 이유는 없다”며 “사람들이 백신 접종 이전처럼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은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대부분의 돌파 감염은 계절성 독감 수준이라 과거 사람들이 직면했던 코로나19와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백신의 1차 방어선은 중화항체 반응이며, 이것이 무너졌을 경우 B세포와 T세포 면역반응이 2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데, 이에 따라 항체 수치가 감소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은 효과적이며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며 “백신 접종자의 감염률, 입원율 그리고 사망률은 미접종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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