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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 공급난에 北 석탄 밀수입… 서해 공해서 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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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12:05:39 수정 : 2021-10-11 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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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석탄 밀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은 유엔 제재로 수출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이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대만 자유시보 등은 북한의 각종 외화벌이 회사를 직영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금강관리국 무역회사’ 선박이 석탄을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에 환적하는 방식으로 밀수출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이 최근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에 빠진 상황에서 값싸고 품질 좋은 북한 석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밀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 석탄을 국제시세보다 4분의 1 가격으로 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FA는 “중국에 넘기는 북한 석탄은 t당 50∼60달러 정도로, 중국의 일반적인 수입 가격 t당 200달러보다 약 4분의 1 가격”이라며 “석탄 선박 규모는 보통 1000∼2000t급이고, 4∼5일 간격으로 2∼3척의 무역선이 출항하기 때문에 한 번에 수출되는 석탄은 어림잡아 3000~5000t 규모”라고 했다.

 

매체는 “석탄은 유엔 제재로 수출금지품목이기 때문에 날이 어두워진 후 석탄을 실은 배를 출항시키고, 조명을 키지 않고 항해해 미국 인공위성 등의 감시망을 피한다“며 “북한 선박들은 서해로 광물과 수산물 등을 중국에 수출해왔기 때문에 조명 없이도 운행하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또 국가보위성 산하 국경경비대총국 무역회사들도 100∼500t 규모의 작은 선박을 이용해 한 달에 1만t 가량 석탄을 밀수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엔안보리는 2017년 8월 대북제재 결의 제2371호를 통해 북한산 광물 수출을 불허해 석탄은 금수품목으로 지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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