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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난 속에서 살았어도 난 이재명처럼 비꼬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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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12:00:00 수정 : 2021-10-11 13: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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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등 2박 3일간 TK 당원 집중 공략 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겨냥 발언에서는 수위 낮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당협을 찾은 자리에서 지역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최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정치 1번지 포항을 비롯한 경주,구미 등을 잇따라 찾아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한 대구∙경북지역 당심 집중공략에 나섰다.

 

11일 홍준표 경북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산, 영천, 경주, 포항남·북 당협에서 당원들을 만나 “준비되고 검증된 자신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포항북당협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차 컷오프 때 당원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로 좋은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대선때도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대구·경북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홍 후보는 “대구경북이 많은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점점 인구도 줄고 경제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산업구조를 바꾸고 신공항도 활주로 길이가 3.8km 되는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대구∙경북의 미래 50년 동안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도 함께 밝혔다.

 

또 홍 후보는 “정권교체 주기가 10년이다. 5년 만에 정권교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정권교체를 하려면 2030세대들을 우리쪽으로 데려와야 하고, 여기에서 40, 50대로 확산돼야 한다. 2030세대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깨끗한 자신만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가 10일 경주시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함께 홍 후보는 “대장동 비리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결단하라. 비리·은폐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 퇴임 후를 생각해서라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지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주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살았어도. 이재명 지사처럼 비꼬이지 않았다”며 이 지사를 향해 칼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부자를 증오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힘들게 살았어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며 “나는 열심히 살아서 부자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를 증오하고 남을 증오하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파이터지만, 붙으면 제가 더 싸움을 잘한다"라고도 말했다.

홍준표 후보가 10일 포항 북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홍준표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에서는 수위를 한껏 낮췄다.

 

홍 후보는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우리 당이 윤석열 후보를 내세워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지난 추석 전부터 제가 야당 후보에서는 1등으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깨끗하다”며 “경선 마지막 투표에는 나가서 정권을 가져올 만한 사람, 내보내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 윤 전 총장을 향해 고발 사주·가족 의혹 등을 거론하며 ‘범죄공동체'라고 비난했다.

 

이후 양측의 신경전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에게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제안하면서 급한 불은 끈 형국이다.

 

이에 홍 의원도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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