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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코로나 걸리자 반려견 살처분한 베트남 당국...“비과학적 처사”

입력 : 2021-10-11 10:29:39 수정 : 2021-10-11 10: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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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한대에 나눠 탄 팜 민 흥의 가족과 반려견들.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개 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반려견 10여마리를 살처분한 베트남 보건당국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팜 민 흥(49)의 일가족 5명은 지난 8일 까마우성으로 돌아오던 중 검역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즉각 이들을 인근 병원에 격리 조치했으며 함께했던 반려견 16마리와 반려묘 한 마리를 살처분한 뒤 소각했다.

 

이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지역의 인민위원회는 “두 가족이 데리고 온 반려 동물 중 한 마리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들 가족의 동의를 얻어 살처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 기술대학의 예측의학 교수인 뚜언 응우옌은 “지금까지 개가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과학적 증거는 나온 적이 없다”면서 “개를 살처분한 것은 비과학적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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