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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와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인가”

, 대선

입력 : 2021-10-11 08:00:00 수정 : 2021-10-11 0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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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선 후보 수락 연설

국민 47회, 경제·공정 각 10회 언급
‘4기 민주정부’ 강조… “文과 함께 설 것”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 게이트’ 규정
“불법 적발 땐 개발이익 전액환수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뤄진 수락 연설에서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와 주신 존경하는 우리 민주당의 대선배이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기수이신 우리 추미애 후보님, 그리고 젊은 유능한 진보 정치인 우리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4기 민주정부와 함께 끌어갈 확실한 선배, 동료로서 각별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만큼 승리를 위한 원팀임을 강조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서로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도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가진 연설에서 ‘국민’ 47회, ‘경제’와 ‘공정’ 각 10회, ‘민생’과 ‘개혁’ 각 9회, ‘기본’ 6회를 언급했다.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보보수,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고 말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에게 배우겠다. 경제와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뒤 “저 이재명은 방법을 찾겠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적폐를 일소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보편복지국가 △문화강국 △평화인권국가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의 나라 구축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경제 양극화에 이어 정치 양극화까지 봉합하겠다고 강조한 셈이다. 이 후보는 “청산 없는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특히 ‘4기 민주정부’임을 우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당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오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새로움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 소년노동자,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로 지칭한 뒤 “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정부’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해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도 시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의식한 발언도 있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와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 한순간도 미루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로 지칭하면서 “사업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개가 걷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실상이 드러나는 것은 세상의 이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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