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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洪 여성 표심 공략 관건…野 4인방 최종 경선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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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0 19:15:59 수정 : 2021-10-10 2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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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발 사주’ 등 사법 리스크 극복 과제
여의도순복음교회 찾아 종교계 표심 잡기

洪, 한자릿수 女 유권자 마음 얻기 숙제
강석호 전 의원 영입… 캠프 세 불리기

劉 배신자 딱지·元 낮은 인지도 발목
이재명 저격수 자처하며 선명성 경쟁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4인이 한 달 동안 펼칠 최종 경선 레이스에서는 이 후보를 상대로 한 본선 경쟁력과 함께 후보별 약점 보완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캠프별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대여 투쟁력을 각인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경선 후보는 청년과 사법 리스크, 홍준표 후보는 여성과 조직,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TK) 표심, 원희룡 후보는 낮은 인지도가 극복해야 할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양강으로 꼽히는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청년과 여성 표심에서 외면받는 점은 본선 경쟁력에서도 마이너스인 부분으로, 캠프뿐만 아니라 당에서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유 후보는 ‘배신자 프레임’이 강한 TK를 중심으로 한 당심 붙잡기, 원 후보는 낮은 인지도 극복이 과제다.

 

윤 후보는 2차 컷오프 발표 후 첫 공식 행보로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고 이영훈 담임목사를 만났다. 윤 후보는 최근 손바닥 ‘왕(王)’자 표기, 역술인 ‘천공 스승’ 만남 등으로 불거진 ‘무속 논란’을 의식한 듯 성경책을 들고 교회를 찾아 찬송가를 부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열이형 밥 세 공기씩 먹던 여름성경학교 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어린 시절 교회에서 찍은 사진도 공유하며 종교계 표심 잡기에 매진했다. 윤 후보는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가청년회의’ 창립총회에 참석하며 낮은 청년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도 이어간다. 다만 검찰의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압수수색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발 사주’, ‘한명숙 모해위증 수사 방해’ 의혹 관련 수사가 이어지는 점은 최종 후보 선출 이후까지도 짊어지고 가야 할 리스크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홍 후보는 이날 강석호 전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최종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캠프 세 불리기에 나섰다. 1·2차 경선을 홍 후보 개인의 메시지 파워를 중심으로 치렀지만, 강 전 의원의 합류는 3차 경선에서 50% 비중으로 늘어나는 당원 투표 비중에 발맞춰 김무성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와 TK 지역 조직력을 보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안상수 전 의원도 홍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널리 인재를 모으고,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한 자릿수에 그치는 여성 유권자의 홍 후보 지지율은 풀어야 할 숙제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9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통일대불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대구=뉴스1

최종 후보 선출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와 1대 1 경쟁력을 묻는 문항이 반영되는 점은 이 후보와 여권을 상대로 한 선명성 경쟁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양강 후보와 달리 유 후보와 원 후보는 2차 컷오프 직후 ‘이재명 저격수’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연일 쏟아냈다. 유 후보는 ‘배신자 프레임’ 등으로 부정적인 당심을, 원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이 후보를 때리면서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전북도당을 찾아 “저는 이 후보하고 TV토론이든 도덕성 경쟁이든 무엇을 갖고 붙어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자신이 도적 소굴의 두목임을 국민 앞에 진솔하게 털어놓아야 마땅할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 특혜 관련한 이 후보의 거짓말을 연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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