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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마지막까지 대장동 설전… 명 “가짜뉴스” vs 낙 “위기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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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0 17:18:34 수정 : 2021-10-10 1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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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과 보수언론이 선동으로 ‘죽이기’ 나서”
이낙연 “온정주의와 결별해야…당당한 후보 뽑아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왼쪽)과 이낙연 경선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순회경선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본선 직행을 눈앞에 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가운데, 반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 지사는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일 소설과 가짜뉴스, 선동으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LH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며 “검찰 권력 이용해 정치 개입하고, 사법권력과 결탁해 재판 거래하고, 재벌총수들에게 뇌물 거둬들이고, 토건 세력과 합작해 이권 나누고, 블랙리스트 만들어 문화예술인을 탄압해 온 국정농단 세력에게 이제는 ‘레드카드’로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론’을 부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도 가로막고 있다”며 “그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맡겨졌다.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위기를 피해야 한다. 그 방법은 애국심과 애당심”이라며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 그런 기준에 저 이낙연이 더 가깝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을 못 하면 제2의 윤석열이 또 등장할 것이고, 지대개혁을 못 하면 또 제2의 대장동이 나타날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드러난 부패 기득권 동맹의 탐욕스러운 부패사슬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한쪽에서는 사람의 목숨 값이 겨우 7900만원으로 위로되고 있는데,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의 아들은 어지럼증 산재 위로금만 50억원”이라며 “전직 관료, 전직 국회의원 이름 팔아 한 자리씩 나눠먹는 세상, 이게 어떻게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지역 대의원 투표와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차례로 공개한다. 개표 결과는 오후 6시쯤 발표된다. 이 지사는 이날 약 37%(11만표 안팎)의 득표율만 기록해도 누적 과반을 유지해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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