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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취급 2년간 실적 11건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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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01:00:00 수정 : 2021-10-10 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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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현실에 맞는 연안여객선 대출상품 개발해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지난 2년 동안 내준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실적이 1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9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여객선사 7곳에 선박 총 14척을 담보로 대출을 해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연안여객선 수 162척 중 15년 이상 된 노후선박은 55척에 달했다.

 

노후한 연안여객선 운항이 이어지는 이유는 국내 여객선사가 영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총 59개 연안 여객선사 중 선박을 2척 이하로 보유한 선사는 35개사(59.3%), 자본금이 10억원 미만인 여객선사는 30개사(50.9%)다.

 

조선·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담보가치를 인정하라는 감사원 통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연안여객선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실제 연안여객선 담보가치를 인정해 여객선사에 대출해준 건수는 올해 8월까지 11건, 금액으로는 713억원에 불과했다.

 

강민국 의원은 “국내 연안여객선 3분의 1 이상이 노후했고 여객선사 절반 이상이 영세한데도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조건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용 대출상품도 마련하지 않고 여객선을 공장 등 부동산에 준해 취급하는 것은 세월호 여객선 참사를 망각한 것”이라며 “업계 현실에 맞는 연안여객선 대출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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