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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장모·부인·본인 자칫하면 감옥행” VS 윤석열 측 “이성 상실, 조국수홍”

입력 : 2021-10-10 06:00:00 수정 : 2021-10-10 0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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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예비후보 “여당 후보(이재명)나, 야당 후보(윤석열)나 범죄 공동체가 돼 버렸다”
“우리 당 경선서 점·부적·항문침 나왔다. 세상에 이렇게 추잡한 대선이 어디 있느냐"
尹 예비후보 측 “또 (홍 의원이) 이성 상실한 듯 막말을… 도대체 어느 당 후보인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통일대불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같은 당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비판하며 ‘범죄 대선’을 우려했다.

 

홍 의원은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들이 자칫하면 감옥으로 가야 하는 ‘범죄 공동체’가 돼버렸다”고 지적하며 “범죄자들끼리 붙은 대선이 옳은 대선이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여당의 후보(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후보(윤석열 전 총장)는 장모·부인·본인이 전부 조사를 받아 자칫하면 감옥으로 가야 한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이어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 ‘범죄 대선’이 되는 것”이라며 “26년 정치하면서 참 기가 막힐 일을 겪는다. 그렇게 대통령이 돼 본들 국민들이 따르겠나 범죄자 대통령을”이라며 혀를 찼다.

 

홍준표 “우리 당 경선하는데 점, 부적, 항문침이… 이렇게 추잡한 대선 어디 있냐”

 

홍 의원은 또 “대선을 같이 치르는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다”면서 “우리 당 대선 후보 경선을 하는데 점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왔다. 세상에 이렇게 추잡한 대선이 어디 있느냐”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이어 “‘점쟁이’를 끼고 대통령 하려고 하는지 이해 안 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으니 같이 대통령 후보 하려고 하는 사람들끼리도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 어떻게 보면 하기도 싫다”고 현재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상근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고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서도 홍 의원은 “원래 (득표율) 공개를 안 하기로 했으면,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옳지도 않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캠프 측에서 특정 수치를 언급하고 나오자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라는 (수치) 자체가 틀리다.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열반다례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단양=연합뉴스

 

윤석열 캠프 “이성 상실한 듯 막말… 洪 참 측은해 보여”

 

홍 의원이 ‘범죄자’를 운운하자, 윤 전 총장 캠프 최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또 (홍 의원이) 이성을 상실한 듯 막말을 했다. 도대체 어느 당 후보인가”라고 물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대변인은 “소위 ‘고발사주’라는 것은 윤석열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치졸한 정치공작 프레임”이라며, 홍 의원을 향해 “경선 여론조사에서 재미를 보려고 여당 지지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구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조국수홍’이라는 조롱이 잔뜩 섞인 별명을 이미 얻고도 여당 지지층에 아부를 떠느라 있는 막말, 없는 막말을 마구 내뱉는 홍 후보가 참으로 측은해 보인다”며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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