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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野 4강 안착…전문가 “중도 지지층 유입 역할 예상”

입력 : 2021-10-09 15:16:16 수정 : 2021-10-09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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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자리’ 거머쥔 원희룡 후보
원 후보 최종 득표율 본경선에서 다른 후보
중도층 지지율에 영향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1위보다 더 치열했다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본경선에 진출한 '마지막 한자리'를 원희룡 후보가 거머쥐면서 향후 본경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8일) 2차 컷오프 경선 결과를 가나다순으로 발표하면서 원 후보가 첫번째로 깜짝 호명됐다.

 

최근 여론조사상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고 유승민 후보가 안정적인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오면서 '나머지 한자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본경선 티켓을 거머쥔 원 후보는 SNS에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라며 "준비된 후보 원희룡,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원 후보는 탈락한 안상수 후보와 최재형 후보, 하태경 후보, 황교안 후보에 비해 '중도'에 아까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원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본경선에서 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재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만큼, 원 후보의 본경선에서의 선전에 따라 본경선 최종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

 

후보간 영향을 차치하고서라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원 후보의 본경선 진출로 중도지지층이 국민의힘으로 유입될 '좋은 판'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1에 "정당의 입장에서는 중도 약진하는 것이 좋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판이 깔린 것"이라며 원희룡 후보의 4강 안착이 "중도 지지층이 유입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도 지지층이) 지지하는 후보가 최종 후보가 안되더라도, 일단 유입되면 절반은 남는다"라며 "처음에 중도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점에서 정당 입장에서는 원 후보가 올라오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컷오프에 탈락한 황교안·안상수 후보 등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표심 향배도 관심이 쏠린다. 신 교수는 "강성 지지층은 결국 국민의힘을 최종 찍게 돼 있다. 당심이 민심을 쫓아갈 수밖에 없다"라며 "강성 세력들은 어떻게든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결국 될 사람을 찍게 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홍 후보 가능성이 높으면 홍 후보를, 윤 후보 가능성이 높으면 윤 후보로 몰릴 것"이라며 "이념적 호불호보다 '정권교체'라는 더 큰 상위개념의 명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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