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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4강행 티켓’ 저력 발휘한 원희룡 “4파전서 파란 일으키겠다”

입력 : 2021-10-09 13:45:32 수정 : 2021-10-09 13: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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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돌풍은 태풍이 될 것”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제주도 특산물인 '귤'에 '재앙'을 붙인 '귤재앙'이라는 별명을 역이용해 "민주당이 볼 때는 제가 재앙이다. 이재명 후보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맛보여주겠다"라고 외쳤던 원 전 지사는 '4파전'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원희룡 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원희룡 돌풍은 태풍이 될 것"이라며 "7년의 제주도정으로 그간 잊혔던 원희룡의 진가가 드디어 주목을 받게 됐다. 지지율 1%대에서 시작한 원 후보가 한 달여 만에 4강에 진입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문 정부의 모든 것을 돌려놓겠다는 원희룡의 다짐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30년 혁신적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시절 원조 개혁·소장파 출신으로 3선 의원과 재선 제주지사를 지냈던 원 전 지사는 그간 '저평가 우량주'로 불려왔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제주의 천재'로 불리며 학력고시·사법고시 수석 합격을 한 타이틀도 갖고 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투신하기도 했다.

 

대권 주자로서는 매력적인 이력을 갖고 있음에도 그간 예비경선 국면에서 원 전 지사는 다소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녹취록 공방'을 벌이며 노이즈 마케팅 논란까지 불사하고, 재산을 '셀프 신고'하며 도덕성을 부각하는 전략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때 14명까지 난립했던 국민의힘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만큼 원 전 지사 측은 방송 토론이나 공약 등을 통해 존재감 끌어올리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처음엔 1%대에 불과했다"며 "양강 후보에게 피로감을 느낀 일부 지지층이 원 전 지사에게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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