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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결과 확인 즉시 자료 현장서 파기한다”

입력 : 2021-10-09 11:42:07 수정 : 2021-10-09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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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엄수 준수되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뉴스1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8일) 발표된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2차 컷오프 경선 결과에 대한 순위 보도와 관련, 윤석열 후보 캠프측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p(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선 4%라는 자체가 틀리다.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 및 순위에 대한 추측성 공표는 분명히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공정한 경선에 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이상 4분이 본경선에 진출하게 됐다"며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70% 반영해 결과를 집계한 이번 컷오프 결과의 순위와 득표율은 당 선관위 방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한 언론은 이후 '종합 1위는 윤석열, 2위 홍준표, 3위 유승민, 4위는 원희룡 후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면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측이 선관위의 개입을 요구했다.

 

한 사무총장은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수치는 결과 발표 직전에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하여 집계했다"라며 "결과가 확인된 즉시 집계를 위한 자료를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집계한 인원은 내용에 대한 비밀을 엄수할 것을 모두 서약하였으며,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무총장은 "결과 집계를 위한 당원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수행기관은 4개 기관이고, 이들은 상호 데이터를 알지 못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결과 제출을 할 때 대면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한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원선거인단 투표의 모바일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화투표는 여의도리서치가 각각 수행했다. 국민여론조사는 사회부문 조사 매출 10위권 안의 신뢰할 수 있는 2개 기관이 각각 1500명씩 표본조사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4개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했다. 한 사무총장은 "집계할 때 작업한 실무자와 감시감독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도 철저하게 자료에 대한 보안관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당 선관위에서 자료를 집계할 때 감독한 인물은 정홍원 위원장과 한 사무총장, 선관위원인 성일종 의원 세 사람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세 사람 모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사무총장은 "조금이라도 경선 과정 중 의혹이 있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시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해 주신다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규명하여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경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공명선거추진단에 직접 제보해 주신다면 조사를 한 결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나타나면 그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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