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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57% 육박하는 결과 나올 것”…이낙연 측 “막판 지지세 모아지면 결선투표 가능”

입력 : 2021-10-09 10:25:49 수정 : 2021-10-09 1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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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이어, 10일 서울 경선
‘3차 슈퍼위크’ 과반 득표 나올까
국회사진기자단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이번 주말 판가름난다. 9일 경기 지역순회 경선에 이어 10일 서울 순회 경선과 함께 그 결과가 발표되는 3차 슈퍼위크(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를 통해 선출된다.

 

지난 3일 제주 순회 경선까지 누적 득표수로 이재명 경기지사 54만5537표(54.90%), 이낙연 전 대표 34만1076표(34.3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만858표(9.14%), 박용진 의원 1만6185표(1.63%)를 기록 중인 가운데 관건은 이 지사의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여부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경선은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4~5일 후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만일 이 지사가 50% 초과 득표에 성공할 경우 10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라는 타이틀을 목에 걸게 되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오는 15일께 결선투표라는 추가 관문이 생기는 셈이다.

 

이번 주말에 투표함에 열리는 선거인단 규모는 경기 16만4696명, 서울 14만4481명, 3차 국민·일반당원 30만5780명 등 총 61만4957명이다.

 

각 선거인단별 투표율은 온라인투표가 마감된 지난 8일까지 경기 47.1%(7만7592명), 서울 47.5%(6만8617명), 3차 국민·일반당원 74.70%(22만8427명)를 기록했다. 각 선거인단은 온라인투표 마감 뒤 사흘간 ARS 투표를 받기 때문에 경기·서울 선거인단은 50% 중반대,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은 80%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서울 선거인단과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율을 각각 55%, 80%로 가정한다면 이번 주말 41만5000여명의 표가 가려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천 경선까지 누적투표수(102만2055표)를 더하면 총 71만8500여표 득표 여부가 결선투표 기준이 되는 셈이다. 이 경우 54.90%의 누적득표율을 기록 중인 이 지사의 '매직넘버'는 약 17만3000표로 추정된다.

 

이는 남은 표에서 41.7% 가량의 득표율만 기록하면 되는 것이어서 현재로써는 오는 10일 이 지사의 본선 직행 확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3차 슈퍼위크가 예정된 운명의 주말을 앞두고 이 지사 측은 과반 득표를 넘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거둔 득표율에 가까운 결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 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전날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높은 투표율은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때) 얻은 57%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 대해서도 "경기도 민심은 이재명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표를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표를 얻고, 60% 지지율을 넘길 것"이라며 "서울 당원들의 표심은 이재명에 대한 압도적 지지라기보다 이낙연에 대한 실망과 원망의 반사이익으로 이 지사가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막판 이 지사에게 제기된 '대장동 의혹'에 따른 실망 투표와 지지층 결집을 통한 과반저지 및 결선투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현재 득표율이 54% 정도 되는데 (이 전 대표와의) 10%포인트대의 차이를 뒤집는 게 아니고 (득표율이) 50% 미만만 되면 다시 한 번 결선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막판에 이 전 대표로 지지가 모이면 (결선투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 가면 기본소득이라든가 대장동이나 이 지사의 개인적인 업무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부각되면서 안정감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지사를 지지하는 분들이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 결집할 수도 있지만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결선투표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최선을 다해 모여보자는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어서 어느 쪽이 더 우세할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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