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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구속발언, 와전” vs 이재명측 “지라시로 정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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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9 08:00:00 수정 : 2021-10-08 2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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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측 ‘이재명 배임 가능성’ 제기에
10일 與 경선 종료 앞두고 신경전
양측 갈등 봉합 불투명 우려 나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양대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갈등은 봉합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10일 대선 후보 선출 후에도 양측 간 내홍이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캠프 총괄특보단장이자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8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위 사설정보지, 찌라시라고 얘기하는 것에 의존해 우리가 정치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낙연 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전날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며 “결정적 제보가 있다”고 한 발언을 직격한 것이다. 정 의원은 “말한 부분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오는 10일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인 서울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때) 얻은 57%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선 본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겨냥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선 종료 후 이낙연 후보 측과의 화학적 결합은 반드시 넘어야만 할 산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구속발언’ 논란이 와전된 것이라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불안한 후보론’을 이어나갔다. 이낙연 캠프 김종민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구속을) ‘가상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며 “지금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인사권자이자 결재권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 정도의 문제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 발언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 본선에 가면 기본소득은 물론 대장동 등 이 후보의 개인적 업무와 관련된 여러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며 “안정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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