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방송을 앞둔 KBS2 드라마 ‘연모’ 송현욱 감독이 남자주인공 로운(사진)을 캐스팅한 후 “후회했다”고 말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8일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그리고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송 감독은 “(로운이) 전작들에서 멋있는 모습들로 이목을 끌었는데 (로우니 맡은) 지운이 캐릭터는 코믹스러움도 많고 거침도 없는 캐릭터”라며 “근데 정지운 역은 그런 모습만으로는 안돼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로운과) 미팅을 하고 나니까 그런 생각들이 말끔히 사라졌다”면서도 “근데 캐스팅을 하고 후회를 한 부분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로운이 키가 너무 커서 다음 캐스팅할 때 배우들의 키 기준이 187cm 이상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로, 박은빈과 로운이 호흡을 맞춘다. 박은빈은 감출 수밖에 없는 비밀을 짊어진 왕세자 이휘 역을, 로운은 왕세자 이휘의 스승이자 시강원 사서 정지운으로 분한다. 1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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