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연휴 관광객 15만8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업계는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체공휴일인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에 15만8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14만3437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지난 개천절 연휴(1~4일) 당시 예상 입도객 14만9000명과 비교해 1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실제 관광객은 15만5985명으로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날짜별로 보면 8일 4만2000명, 9일 4만5000명, 10일 3만7000명, 11일 3만4000명 등 하루 평균 4만여명이다.
한글날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기 운항 편수도 하루 평균 245편으로 15% 늘었다. 항공기 공급석 4만8476편을 적용하면 탑승률도 최소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은 예약이 마감됐고, 렌터카 예약률도 80%로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객실 제공 비율이 높아진 숙박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는 3단계 적용에 따라 전체 객실의 3/4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 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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