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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진면목 보여준 프랑스, 극장골 대역전극으로 벨기에 꺾고 UNL 결승행

입력 : 2021-10-08 09:44:18 수정 : 2021-10-08 0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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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왼쪽)가 8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0~2021 UNL 4강전에서 후반 45분 결승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토리노=AP연합뉴스

프랑스는 현 시대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중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가진 나라다.  파리 생제르맹의 젊은 스타 킬리안 음바페(23),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4)를 포함해 앙투안 그리에즈만(30·AT마드리드), 폴 포그바(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거의 모든 포지션이 세계 최정상 스타로 채워져 있다. 다만, 이런 이름값을 매번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타들이 부딪치며 삐걱거리는 일도 많은 팀이다. 지난 7월 유로2020에서도 16강전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한 뒤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이런 프랑스가 유럽의 또 다른 스타군단 벨기에를 상대로 극장골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살아났다. 8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4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이 끝날 때만 해도 프랑스는 패색이 짙었다. 초반부터 두 팀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뜨겁게 맞붙더니 전반 37분 벨기에가 첫 골을 터뜨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30·맨체스터시티)가 왼쪽 측면으로 벌려준 공을 야닉 카라스코(28·AT마드리드)가 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불과 3분후 벨기에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출발은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로멜루 루카쿠(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 해 스루패스를 건넸고 루카쿠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0-2로 끌려가며 고전했던 프랑스는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음바페의 페스를 받아 만든 벤제마의 득점포가 반격의 시작이었다. 7분 뒤에는 그리에즈만이 상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맞선 후반 42분 벨기에는 루카쿠의 슛이 골라인을 넘겼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3분 뒤 프랑스의 극장골이 터졌다. 뱅자맹 파바르(25·바이에른 뮌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으나, 이를 보고 쇄도한 테오 에르난데스(24·AC밀란)가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형인 뤼카 에르난데스(25·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선발로 출전한 테오 에르난데스의 A매치 데뷔골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날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이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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