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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 만의 ‘서스펜디드 게임’ 롯데가 웃었다

입력 : 2021-10-08 05:00:00 수정 : 2021-10-07 2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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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단된 경기 재개… 두산 제압
박세웅 등판 안하고도 1승 추가
손아섭·이대호 2000안타 기록 단축
지난 6월27일 우천으로 중단됐던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102일 만에 서스펜디드게임으로 다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은 양팀의 승패가 결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악천후나 사고로 경기가 재개될 수 없을 때 중단된 상황 그대로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경기를 말한다. 지난 6월27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뒤지던 롯데는 7회 초 3-2로 역전한 가운데 1사 2, 3루의 기회 정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2S인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경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심판은 이 경기를 역대 10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했다.

 

이렇게 중단됐던 경기가 102일 만인 7일 같은 장소에서 이날 예정된 두 팀의 새로운 경기가 열리기 앞서 재개됐다. 그리고 결정되지 않았던 이날 승부는 양팀이 4점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롯데가 7-6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승리투수는 이날은 등판하지 않았지만 6월27일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은 롯데 박세웅에게 돌아가 시즌 4승(5패)째를 챙기게 됐다. 올 시즌 나란히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손아섭(33)과 이대호(39·이상 롯데)의 기록 달성 시점도 당겨졌다. 102일 전에 때린 안타가 이날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당초 8월14일 잠실 LG전에서 1636경기, 만 33세 4개월 27일 만에 개인 통산 2000째 안타를 완성하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던 손아섭의 기록 달성 날짜가 7월10일 대구 삼성전으로 조정되면서 그의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 역시 1631경기, 33세 3개월 22일로 줄어들었다. 이대호도 당초 지난 1일 KT와의 사직 더블헤더 1차전이었던 2000안타 달성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 9월30일 사직 KT전으로 수정됐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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