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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성과급 기준 개편…회사 전체 실적도 반영

입력 : 2021-10-08 01:00:00 수정 : 2021-10-08 15: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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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사업 본부별 성과 중심의 성과급 지급 기준을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로 개편한다. 성과급 책정 기준이 모호하고 사업부별로 차등이 커서 불공정하다는 ‘MZ세대’ 젊은 직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7일 내년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최근 사업부별로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성과급 기준은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달성도를 모든 본부의 성과급 산정에 기본적으로 적용한다.

 

또 기존의 목표 달성 여부 뿐만 아니라 성과를 내는 과정도 산정 기준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정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전 기준에서는 지급률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새 기준에 따라 성과가 목표에 근접해 미달하더라도 목표 달성 수준을 고려해 일정 지급률을 반영하게 된다.

 

LG전자는 그간 사업 본부별로 해당 연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를 기본 지표로 하고, 동종업계 경쟁 상황 관련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가감해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이같은 방식은 실적이나 동종업계 내 지위에 따라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가 컸다.

 

실적이 좋은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기본급의 최대 75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반면 흑자전환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전장사업(VS) 사업본부나 장기 적자 끝에 사업을 접은 무선사업(MC) 본부는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일부 격려금만 받았다.

 

LG전자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올해 초부터 노조 등과 사내 논의를 거쳐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를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키로 함에 따라 VS사업본부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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