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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 상향 평준화… 절대강자 없는 대혼전 양상 예고

입력 : 2021-10-07 20:12:35 수정 : 2021-10-07 2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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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점프볼’… 6개월 대장정 돌입

전문가들 ‘4강 5중 1약’ 판도 전망
사령탑 바뀐 ‘전희철의 SK’ 주목
가스公, 현대모비스 상대 데뷔전
수원으로 연고지 옮긴 KT 관심
새 외인 선수·이적생 활약 기대
허훈(왼쪽부터), 이재도, 니콜슨, 이원석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가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와 준우승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29일까지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10개 구단이 상향 평준화돼 절대 강자가 없다는 평가 속에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4강 5중 1약’의 판도를 전망하고 있다. 인삼공사와 KCC 등 지난 시즌 강자를 비롯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수원 KT, 서울 SK가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오리온, 원주 DB, 창원 LG가 중위권을 다툴 전망인 반면 세대교체 중인 서울 삼성은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변화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표적으로 전자랜드를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를 대구로 옮겨 첫선을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현대모비스와 원정 데뷔전을 치른 뒤 10일에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대구에서 첫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에서 프로농구가 열리는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도 10일 DB를 상대로 첫 홈경기를 치르며 수원팬들과 인사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사령탑이 바뀐 SK도 전희철 감독을 앞세워 지난 시즌 부진을 씻어낼 각오다. SK는 스피드를 앞세운 농구로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선전을 예고했다.

전희철

이적생들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인삼공사를 떠나 연봉 7억원에 FA로 이적해 LG에 새둥지를 튼 이재도(30)가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이재도와 더불어 지난 삼성에서 트레이드해온 이관희, 김준일을 앞세워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30)을 영입, 김낙현과 함께 가드진의 ‘원투 펀치’로 활용할 계획이다. DB는 두경민을 내주고 얻어온 강상재(27)가 군 복무 후 합류하면 ‘원주 산성’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노장 포워드 김동욱(40)이 가세해 허훈, 양홍석 등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슈터 허일영(36)을 보강했고 KCC 전준범, 현대모비스 박병우 등도 새 팀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낼 선수들로 지목된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원석(21)이 삼성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32·206㎝)이 알짜로 꼽힌다.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인 니콜슨은 미국프로농구(NBA)와 중국리그에서 활약했다. 골밑 득점이 좋은 데다 외곽포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인삼공사가 설린저를 대신할 선수로 뽑은 오마리 스펠맨(24·203㎝)과 오리온이 데려온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213㎝)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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