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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잡고 NLDS行

입력 : 2021-10-07 20:13:41 수정 : 2021-10-07 2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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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끝내기 홈런… 3-1로 승리
샌프란시스코와 5전3승제 승부
LA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가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무려 106승(56패)을 올렸지만 107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했다. 대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7일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상대인 세인트루이스가 ‘가을 좀비’로 불릴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 팀이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다저스는 예상대로 고전했다. 1회 초 먼저 실점한 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갔다. 그래도 4회 말 터진 저스틴 터너의 좌월 동점 솔로포로 다저스는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끝내 9회 말 승부가 갈렸다. 9회 말 2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세인트루이스 투수 알렉스 레예스를 상대로 좌중월 2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덕에 다저스가 3-1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이제 다저스는 9일부터 ‘숙적’ 샌프란시스코와 5전3승제 NLDS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1, 2위 팀이 얄궂게도 너무 일찍 격돌하게 된 셈이다. 이 시리즈의 승리팀이 사실상 내셔널리그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한국인 투수 김광현(33)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등판 기회조차 없이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었다. 이제 올해 MLB 포스트시즌에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지만(30·탬파베이)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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