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자가 세계 백신 격차에 대해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AZ 백신 공동개발자인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 백신학 교수와 리처드 해칫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대표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공동 서한을 통해 전세계 백신 격차 해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바이러스는 진화 중이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올 겨울 세계는 코로나19 변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로부터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더욱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세계 백신 보급은 우리 모두를 추가 변이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황에서 우선 순위는 가능한 많은 사람이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부스터샷(3차 추가 접종)과 아동·청소년 접종 확대는 세계 백신 공급에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전 세계인구 41.5%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반면, 저소득 국가에선 접종자 비율이 1.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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