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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손바닥 ‘王’자는 주권재민 찬탈 역모 증명” 비판

입력 : 2021-10-05 22:30:00 수정 : 2021-10-05 23: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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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술적 의미 없어, 요즘 왕이 어딨나?” 논란 일축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선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는 “주권재민을 찬탈하겠다는 역모의 마음이 일찌감치 있었고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검찰총장은 지난 TV 토론 당시 손바닥에 적혀 있던 ‘왕’자와 관련해 “지지자가 왕과 같은 기세로 자신감 있게 토론 잘하라고 응원의 뜻으로 써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5일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미래비전 발표회에 앞서 민주당 도의원 총회에서 “윤석열은 제가 아니고 보수 야당과 언론이 키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성남 대장동 사건을 둘러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야당인)국민의힘 쪽에서 주로 (대장동 관련)연루자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특검을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청부고발 사건과 대장동의 부동산 개발 사건을 보면 전·현직 검찰의 직·간접적 연루가 부당한 사익 추구와 불법을 눈감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검찰이 바로 서지 않으면 기득권 카르텔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없고 사법정의, 사회정의 역시 바로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대장동 땅 투기와 윤석열의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과 실체는 하나로 그 뿌리는 ‘검-언-정-경-판’ 부패한 기득권 동맹”이라며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싶은 욕망은 윤석열의 정치적 야망으로 드러났고, 축재와 사익 추구의 탐욕이 대장동에서 그 일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앞선 3일 ‘왕’자와 관련해 “손바닥 글씨가 왕이나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거나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는 억측”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같은 동네 사시는 할머니께서 열성적인 지지자 입장에서 써준 것”이라며 “지지자가 그렇게 하시니 뿌리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왕자인 줄도 몰랐다”며 “세 번째 토론 때 글씨가 커서 ‘왕자입니까’ 물었더니 ‘기세 좋게 토론하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아이들이 열나고 아프거나 중요한 시험을 보러 갈 때 집안 어른들이 ‘시험 잘 보라’는 의미로 손바닥에 왕자를 써주기도 했다”며 “주술적 의미가 있었다면 부적을 만들거나 해서 숨겼겠지, 다 보이게 손바닥 한가운데 적었겠나. 토론하는 날만 그렇게 쓴 것만 봐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요즘 세상에 왕이 어딨으며, 대통령이나 정권교체와도 무슨 관계가 있겠나”라며 논란을 거듭 일축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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