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진영 vs 박인비… LPGA투어 우승 격돌

입력 : 2021-10-04 06:00:00 수정 : 2021-10-03 19:01: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숍 라이트 클래식 2R 공동선두
高 시즌 3승·朴 시즌 2승 도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왼쪽사진)과 3위 박인비가 3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라 최종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갤러웨이=AFP·EPA연합뉴스

고진영(27·솔레어)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초반 샷이 무너지면서 자신감을 잃고 심리적인 불안까지 겹치는 ‘골프 사춘기’를 심하게 앓았다. 결국 112주 동안 지켰던 세계랭킹 1위를 지난 6월 말 시즌 3승을 신고한 넬리 코르다(23·미국)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후반기 들어 예전의 날카로운 샷을 다시 찾았다. 지난 7월 초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 통산 8승을 쌓으며 197일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고 지난달 20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2승을 쌓았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건 고진영이 이번에는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3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2위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과는 2타 차이로 고진영과 박인비는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매서운 샷을 보여주고 있는 고진영이 우승하면 코르다와 다승 공동선두로 나서게 된다. 또 고진영은 레이스 투 CME 글로브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에 올라있고 평균타수 4위를 기록 중이라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번 시즌 그린적중률 76.74%로 5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날 그린적중률 83%의 고감도 아이언샷을 뽐냈고 평균드라이버 비거리도 275야드를 기록하면서 공동 3위에서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전반에 3∼5번 홀, 7∼8번 홀 연속 버디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고 후반에도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10번 홀에서 시작해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순항하다가 8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선두이던 유소연(31·메디힐)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7언더파 135타)로 내려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