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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걔’ 박재현 “선천성 심장병 앓는 딸, 완치 확률 높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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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3 13:35:01 수정 : 2021-10-03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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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영상 캡처

 

배우 박재현이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는 배우 박재현이 출연한 ‘심야신당’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재현은 “매주 일요일 아침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있는 ‘서프라이즈 걔’ 박재현이다. 지금 984회 정도 방송됐다. 저는 18년째 활동 중이다. 팬 사인회를 가끔 하면 아기를 업거나 손을 잡고 오는 아주머니들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봤다고 하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1000개가 넘는 배역을 했다”며 “영안실 시체 들어가는 곳에 정말 30분 정도 들어간 적 있다. 옆에 진짜 시신이 있었다. 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영장에 빠지는 신을 찍을 때는 추를 정말 많이 달아서 빠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타성에 젖지 않냐는 물음에는 “‘서프라이즈’가 일상화 되긴 했는데 지겹진 않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배역이 줄기 시작했다. 언젠가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정호근은 점사를 보며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재현은 “딸이 선천성 심장병이다. 임신 5개월쯤 판명나서 정말 울었다. 힘들었지만 태어난 지 1년쯤 됐을 때 수술했다. 심장 수술한 자국이 가슴에 있다. 2차 수술은 동맥, 심실 위치를 바꿔야 하는 수술이었다. 완치 확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성인이 될 때까지 일상생활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다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 성인이 됐을 때 무조건 사망한다. 1차 수술 때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가 생겼더라. 유령이 온다고 하더라. 다른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할 때 새벽까지 안 자려고 한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정호근은 “저도 첫 딸을 잃었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너무 애절하게 생각해서 본인의 마음을 자꾸 분산시키지 마라. 편안한 마음이어야 한다. 올내년까지 잘 견뎌내면 내년 겨울부턴 잘 넘어간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운이 안 좋은 사람들은 배우일 때 희한하게 죽거나 깨지거나 갇히는 역할을 하더라. 좋은 역할을 하려는 생각을 버려라”라고 하며 “희한하게 동물과 교감이 잘 되는 사람이다. 펫샵을 해볼 생각은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재현이 “강아지 키울 때 미용을 직접 했는데 잘했다”고 대답하자 정호근은 “자꾸 강아지가 보인다. 요즘 펫 시장이 대단하다. 동물과 교감하는 일을 하는 게 좋다. 분명 내 때가 오고 있으니 꿋꿋하게 앞장 서서 나아가라”라고 당부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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