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백신 반대 운동가들의 계정을 차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튜브는 조셉 머콜라 의학박사,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변호사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반(反) 백신 활동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계정을 막는다고 밝혔다. 동시에 백신이 전염을 막지 못한다거나 암, 불임 등을 유발한다는 허위 정보가 담긴 영상도 즉각 삭제할 방침이다. 유튜브는 “오늘 발표된 정책은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용자들에게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정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을 삭제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1년간 유튜브가 삭제한 동영상은 13만 개가 넘는다. 새 정책은 코로나19 백신에 더해 홍역·볼거리 등 모든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에도 적용된다.
익명을 요청한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말부터 백신 관련 가짜뉴스 단속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는 “심각성을 인지했지만, 정책을 다듬는 데 수개월이 걸렸다”며 “영어뿐 아니라 여러 언어에 대해 규제하는 게 어렵고, 규제의 선을 정하는 것이 복잡한 논쟁거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백신을 맞는 자녀가 부작용 반응을 겪었다는 부모의 개인 경험은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자녀의 백신 접종을 막아야 한다는 잘못된 일반론을 주장하는 콘텐츠는 규제 대상이다.
이날 계정을 정지당한 인사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며 “역사적으로 ‘검열’이 민주주의나 공중 보건을 발전시킨 예는 없다”고 밝혔다. 머콜라 박사도 트위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소셜미디어로 즉각 검열을 받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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