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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지막 등판에서는 어떻게든 이기겠다"

입력 : 2021-09-29 15:06:08 수정 : 2021-09-29 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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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열 번째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음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2-7로 패배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0패째(13승)를 떠안았다. 3연승에 실패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1경기 차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느낌은 지난 등판보다 괜찮았다. 열흘 간의 휴식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1회부터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던졌고, 경기 초반부터 집중이 잘 됐다"고 밝혔다.

 

패전을 기록한 만큼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 대해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한 경기 더 등판하게 될 것 같다. 그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로 만들겠다"면서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같이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애런 저지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5회 불운 속에 양키스 타선에 추가점을 헌납했다.

 

2-1로 앞선 5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든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리조의 안타 때 양키스 2루 주자 지오 우르셸라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고, 좌익수 코리 디커슨이 우르셸라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디커슨이 던진 공이 우르셸라의 등에 맞으면서 포수가 잡지 못했다. 우르셸라가 홈에 안착하면서 2-2 동점이 됐고, 류현진은 곧바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3회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에 맞은 안타는 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기분 나쁜 안타였다. 우리가 앞서있는 상황에서 실점으로 연결되는 안타였고, 이후 역전당했다. (그런 상황에서)모든 투수가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등판으로 올 시즌 소화 이닝 수를 164이닝으로 늘린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웠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30경기에 등판한 것을 고려하면 적은 것이다. 선발 투수가 30경기에서 164이닝을 던졌다는 것은 일찍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는 것"이라며 "경기 수에 비해 이닝 수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가벼운 목 부상으로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11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그간 불펜 투구를 하면서 그전에 좋지 않았던 것을 잡을 수 있었다"며 "등판 전에 투구수 제한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예전 등판보다 빨랐던 것이 휴식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약 150㎞)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 빠르게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 생각으로 힘있게 던졌다. 투수가 시속 90마일 이상의 공을 강하게 던질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구속보다 모든 공의 제구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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