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만배 친누나 尹 부친 주택매매 의혹’에…윤석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

입력 : 2021-09-29 14:04:59 수정 : 2021-09-29 14:34: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부모님 집 사간 사람이 김만배씨 누나라고 해서 어제 처음 알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최근 전역한 예비역 병장 모임과 ‘밀리터리토크’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부친이) 45년 사신 집을 고관절이 깨져서 수술하고 계단을 다닐 수 없어서 집을 내놨는데, 시세보다 1억 적게 집을 팔아서 사갔는데 누가 사갔는지도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중개료도 다 지급을 했다”며 “부모님 집 사간 사람이 김만배씨 누나라고 해서 어제 처음 알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하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해선 “나도 안다”고 했지만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얼마나 됐는지 모르는데 그쪽은 아마 서울지검이나 대검에 출입했을테고, 우리도 인사이동되면서 서울지검에 근무하다 지방 갔다가 대검도 근무하고 하니까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면서 “아마 몇년 전에, 어느 현직 검찰간부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한 것 같고, 법조 있을 때도 본게 거의 9~10년 된 것 같다. 서로 연락하고 만나는 친분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뇌물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한 고발 방침을 재확인한 윤 전 총장은 “우리 아버지, 90 넘는 분들이 사는 집에 쳐들어와가지고, 난 왜 왔나 했더니, 이걸 아마 TV토론에 맞춰서 터트리려고 한 모양”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진상규명은 특검보다 검찰 수사가 합당하다고 한 박범계 법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을 검찰이 지금까지 친여인사에 대한 수사 제대로 한 적 없잖냐”며 “특검을 통해 최종적인 진상규명을 하는 게 맞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을 사례를 들어 “(특검 도입)그 전까지 검찰이 (수사에)들어간다"며 "2016년에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특수본에서 두달 수사하고 출범되는 특검에 자료를 인계했다. 기초조사 해온 자료를 특검이 인수받아 수사를 벌여나갔으니 그런 방식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4차 토론에서 벌어진 여성징병 공방에 대해선 “여성이 자원해서 군을 가면 바람직한 일이고 여성도 군에 많이 문을 열어 기회를 줘야 하는건 맞는다”면서도 “징집 문제에 대해서는 징집제를 운영하는 나라에서 다 여성을 징집해서 쓰는 게 아니라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하는거지 남녀 똑같이 징집해야 한다는 데 대해선 현재로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의 사퇴로 사실상 컨트롤타워가 기능을 못하게 된 데 대해 “그 자리에 꼭 누구를 뽑기보다 상황실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나가면 될 것 같다”며 후속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