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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국내외 리스크로 퍼펙트스톰 올 수도…대비 필요"

입력 : 2021-09-28 13:37:06 수정 : 2021-09-28 13: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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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회의 개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미국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헝다 그룹 사태 등에 따라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리스크 요인이)외환,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전반적인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호연계성과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하는 '퍼펙트 스톰'이 생길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350조원대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진 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 여파가 국내외 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조만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고, 금리 인상 시기도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국내외 리스크가 가시화하면서 금감원은 29일부터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금융권 외화유동성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기관과 협조해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회의는 일단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올 연말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회의"라면서 "최근 떠오른 사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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