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인기 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돼 피해를 본 가운데, 계좌 번호 또한 실제 주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게임 455억 계좌 주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는 계좌 번호로 1원 이체를 시도해 봤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해당 계좌 번호로 송금을 시도하자 “XXX에게 X원을 이체하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떴다.
글쓴이는 “오징어 게임에서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받는 카드 계좌는 유나이티드 뱅크가 아닌 카카오뱅크 계좌”라며 실제 1원이 이체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누구 것인지 궁금하다. 오징어 게임 촬영 스태프 것인가”라고 말해 궁금함을 자아냈다.

이 계좌 번호는 마지막 남은 우승자가 상금 456억원을 받고 난 뒤 등장한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실제 10년 이상 사용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라며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겠다”는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피해자도 등장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는 100만원의 보상금을 언급한 한편,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넷플릭스 콘텐츠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몰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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