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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탈당

입력 : 2021-09-26 22:00:00 수정 : 2021-09-26 22: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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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보도 13시간 만에 전격 결정
“아버지가 소개… 6년간 일해 받아”
野, 긴급 최고위 열어 대응책 논의
경찰, 소유주 김만배 27일 소환조사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상여금 등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곽 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야권 연루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야권에서는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로 여야 구분 없이 관련 의혹을 모두 밝히자고 역제안을 하고 나섰다.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고조되면서 결국 특검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아들 곽모(32)씨의 퇴직·상여금 수령 사실이 보도된 지 13시간 만에 탈당을 결정했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쯤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곽씨는 곽 의원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 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곽씨는 “아버지께서 ‘김모씨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기자 출신으로 화천대유를 설립한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이어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고 항변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다”며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막대한 현금과 이권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일제히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상여금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특검이 아니면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곽 의원 아들 문제도 다른 의혹과 함께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신속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고 국민의힘의 수사 협조를 촉구하며 사실상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이 회사 소유주인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년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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