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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코로나 팬데믹 종식”…백신 제조사 관계자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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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20:54:43 수정 : 2021-09-24 2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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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개발 英교수들 “코로나19, 감기·호흡기 바이러스와 비슷해질 것”
고틀립 화이자 이사 “델타 변이발 확산, 코로나 ‘n차 유행’의 마지막될 것”
방셀 모더나 CEO “코로나19, 1년 내에 종식 예상…‘일상 회복’ 이뤄질 것”
모두 “백신 접종률, 현재보다 끌어 올려야 진정한 코로나19 종식” 강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관계자들이 내년에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일제히 내놨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 관계자들이 내년이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이 형성한 면역체계로 인해 더 이상은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현재의 백신 접종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AZ백신의 공동개발자 세라 길버트 옥스포드대 교수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의학회 온라인 세미나에서 보통 바이러스가 점점 면역력이 강해지는 인구에 퍼지게 되므로 덜 치명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코로나19의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가 결국 보통 감기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다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문제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 그동안 어떻게 이를 관리할지(가 관건)”이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공동개발자 세라 길버트 영국 옥스포드대학 교수. EPA=연합뉴스

 

또한 AZ백신 개발에 참여한 또 다른 전문가인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의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봄에는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 교수는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벗어났고, 올 겨울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갈수록 늘고 있고,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의 이사를 맡고 있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현재 델타 변이발 대유행이 코로나19 ‘n차 유행’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못 박았다.

 

고틀립 전 국장은 같은 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출현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 유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는 팬데믹(대유행)이 아닌 지속적이고 풍토적인 위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의 이사인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 로이터=뉴스1

 

다만 그는 “올여름 같은 확산을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 인구의 80~85%까지 접종해야 확진 건수가 감소하고 확산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률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델타 변이의 유행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면역력 형성이 덜한 북동부 지역에서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 역시 코로나19가 1년 안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방셀 CEO는 이날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내년 중반까지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기준으로 1년 안에 ‘일상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방셀 CEO는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1~3년마다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는) 결국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모더나의 CEO도 역시 다른 제약사 관계자들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는 백신 접종이 관건이라는 의견을 함께 피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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