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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박’ 논란에…우원식 “일베 사이트에 ‘수박=호남비하’ 표현 하나도 없어”

입력 : 2021-09-24 11:20:00 수정 : 2021-09-24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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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과 겉 다르다는 뜻… ‘호남 비하’ 전혀 몰랐던 얘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반박하며 쓴 ‘수박’ 표현이 ‘일베 용어’라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데 대해 “호남 비하로 낙인찍는 것은 지나치게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느낌이 들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지사의 ‘수박’ 발언에 대해 “수박이란 표현은 겉은 파랗고 안은 빨개서 속과 겉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이낙연 캠프에서 굳이 그거를 ‘호남 비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지난 한 달간 일베 사이트를 살펴본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수박을 호남 비하로 표현한 글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 전혀 몰랐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수박 기득권자 표현이) 특정 캠프를 겨냥한 것 같은 뉘앙스도 풍긴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그런 건 아니다.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을 가했던 사람들 아니겠냐”고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측은 이 지사가 지난 2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반박하며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수박’이란 표현은 호남을 비하, 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의 언어”라며 “민주당 후보가 해서는 안 될 혐오표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수박의 뜻을) 몰랐다면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제 안 쓰겠다’고 하는 게 마땅한 것 아니냐”며 “이걸 끝까지 쓰겠다고 우기는 게 맞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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