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박형준 부산시장 딸의 대학 입시 관련 의혹이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부산참여연대가 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참여연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형준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이 딸의 홍익대 입시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 시장은 딸이 홍익대 미대 입시에 응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와 유튜버,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 6명을 허위사실 공표죄 등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박 시장 딸이 홍익대 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응시한 서류를 검찰에서 확보해 놓은 것을 봤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이 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딸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 박 시장은 추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고발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맑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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