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의 가방을 칼로 난도질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공무원 A(29·여)씨의 부친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뉴스1과 인터뷰한 A씨 부친은 숨진 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연이 올라오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 시청 공무원 A씨는 동료의 가방을 손괴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지난 16일 오전 7시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방을 손괴당한 B씨는 A씨가 숨지기 전 SNS에 A씨를 저격하는 듯한 내용을 올렸고 생전 A씨의 카카오톡을 분석한 결과 심적인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씨 부친은 아내가 현재 불안정한 심리상태인 점과 25년 동안 살던 집에서 이사할 것임을 알렸다.
아울러 딸을 범인으로 몰아간 B씨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점도 전했다. 이어 해당 부서 담당과장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어야 했는데 이를 방조했다고 보고 책임을 묻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동두천 최용덕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노조 등에 대해서도 서운한 점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해당 가방은 단순한 스크래치 수준이 아니고 확연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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